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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트로트와 뽕짝의 차이, 트로트의 역사와 시대별 대표 가수

by 멜로디클로젯 2024. 11. 13.

트로트와 뽕짝의 차이, 트로트의 역사와 시대별 대표 가수

트로트와 뽕짝(뽕)은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장르로, 둘 다 독특한 리듬과 감성을 담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트로트와 뽕의 차이

트로트

트로트는 일본의 엔카와 유사한 리듬을 가진 한국의 음악 장르입니다. 주로 쏠림음 리듬(2박자) 구조를 가지며, 강렬한 감정 표현과 함께 슬픔, 그리움, 고독 등의 감성을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트로트는 정제된 발음과 느린 호흡을 특징으로 하는 “꺾기 창법”을 사용하여 감정선을 끌어올리며, 성악적인 발성보다는 대중적인 발성에 가까운 창법이 많습니다.

대표곡 예시: 남진의 “님과 함께”, 나훈아의 “사랑”

뽕짝(뽕)

뽕짝은 트로트에서 파생된 대중 음악으로, 좀 더 단순한 리듬과 멜로디를 가지며, 가사와 창법 역시 대중적이고 유쾌한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주로 장터나 지방 행사에서 많이 사용되며, 흥겨운 박자와 함께 쉬운 멜로디로 구성됩니다. 정통 트로트에 비해 보다 구수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대표곡 예시: 송대관의 “네박자”, 현철의 “봉선화 연정”

 

트로트의 유행과 국민 장르로의 성장

초기 탄생과 유행 (1930년대 ~ 1950년대)

트로트의 시작은 일제강점기 시기인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에서의 엔카와 서양의 탱고, 룸바 등의 리듬이 결합되며 한국에서는 트로트가 탄생하게 되었고, **“팝송에 대한 대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당시의 대표곡으로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있으며, 이 곡은 트로트가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대중화와 황금기 (1960년대 ~ 1980년대)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트로트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대중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훈아와 남진 같은 스타들이 등장하며 한국 트로트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가사들이 대중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으며, 대표곡으로 **남진의 “님과 함께”**와 나훈아의 “무시로” 등이 있습니다.

특히 1970년대 말부터는 가요제가 시작되면서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주목받으며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저물어가던 시기와 재부흥기 (1990년대 ~ 2000년대 초반)

1990년대에는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표되는 아이돌과 팝 음악의 등장으로 트로트의 인기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트로트는 새로운 스타일을 도입하며 재부흥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장윤정의 “어머나”가 히트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트로트를 각인시켰습니다.

 

현재의 트로트와 국민 장르로의 정착 (2020년대)

2020년대에는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같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트로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임영웅, 영탁, 송가인 등의 가수들이 등장하며 젊은 세대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고, 트로트는 다시 국민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대별 대표 트로트 가수와 대표곡

1930년대 ~ 1950년대

이난영: “목포의 눈물” – 한국 최초의 대중 트로트 곡으로 평가받습니다.

백난아: “찔레꽃” – 한국전쟁 당시 국민의 애환을 담은 곡입니다.

1960년대 ~ 1980년대

남진: “님과 함께” – 트로트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인 히트곡입니다.

나훈아: “사랑” –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의 대중화를 이끈 명곡입니다.

1990년대 ~ 2000년대 초반

설운도: “다함께 차차차” – 신나는 리듬과 흥겨운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장윤정: “어머나” – 트로트의 새로운 전성기를 연 곡으로, 200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0년대

송가인: “엄마 아리랑” – 전통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곡으로 다양한 세대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 미스터트롯 우승 후 발표한 곡으로, 새로운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담아왔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슬픔을 달래주는 음악으로 시작하여,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서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고, 현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